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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정치권의 올림픽 활용법 / 이재명 지지 안 하는 친문? “다 아시면서”
2022-02-08 19:41 뉴스A

Q.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보이네요. 뭘 활용할까요.

'올림픽'의 분노를 활용하려는 정치권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어제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 직후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SNS에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 매일이 중국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 "불공정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 글에는 조국, 김남국 의원이 '좋아요'를 눌렀는데요.

Q. 편파 판정 논란이 그렇게 또 상대당 공격에 쓰이는 군요.

공격 당하면 또 반격을 하게 마련이죠.



국민의힘은 "야당 공격에 몰두하지 말고 내로남불, 말 바꾸기 등 '3대 불공정 행위에 대해 성찰하라"고 꼬집었습니다.

올림픽을 정치 공세에 활용했다는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30분 만에 글을 삭제했습니다.

Q. 오늘 정치권도 온통 쇼트트랙 판정 이야기더군요.

네. 여야 가릴 것 없이 경쟁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 또한 화가 나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오늘을 위해 4년 간 흘려온 땀이 피눈물로 바뀌었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어디 있습니까. 동계올림픽이 무슨 중국 전국체전입니까."

안철수 후보는 '더티 판정'을 즉각 취소하고 금메달을 돌려달라고 했고 심상정 후보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Q. 대선 앞두고 민심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죠.

모두가 민감한 '불공정'과 직결되는 이슈인데다, 특히나, 캐스팅 보터인 2030세대의 '반중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 그래서 폭발력이 세다는 판단입니다.

특히, 국민의힘으로부터 '친중'이라는 공격을 받고 있는 민주당이 바짝 긴장한 모습인데요.

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올림픽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우리에게 좋을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다 아시면서" 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한 말인가요?

네. 오늘 인터뷰 중 같은 질문을 세 번 받았는데,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이재명 후보는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 그 움직임 이유를 뭘로 보세요?) "이유가 중요한 게 아니고 공략을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죠."

(Q. 진단이 나와야 처방이 나오니까 드리는 질문입니다.) "다 아시면서 물어보세요."

(Q. 잘 몰라서 여쭤보는 거예요.) "왜 모르세요. 다 아시면서."

Q. 저도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요, 끝까지 답을 안 했습니까?

'이재명 후보만이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킬 후보'라고 답을 했는데요.

이 후보와 친문 진영 간의 오래된 갈등을 언급한 걸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현재 판세를 "경합 열세"로 보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김혜경 씨를 둘러싼 논란"을 꼽았습니다.

Q. 이틀 전엔 우 의원 본인이, 국민들이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 같다고 했었는데 말이 달라진 거네요.

그런 셈이죠.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새로운 캠페인이 내부에서 시끌시끌한데요.

이겁니다.

매일 한 명에게 1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하자는 뜻을 담은 111 캠페인인데요.

메시지를 총괄하는 정철 씨가 제안한 것으로 범죄 신고는 112, 재난 신고는 119, 간절함 신고는 111이라는 뜻입니다.

Q. 111이 원래 따로 번호가 있는 건 아니고요.

번호가 있습니다. 바로 간첩 신고 번호인데요.



그러다 보니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간첩 신고냐", "국정원 번호인데 괜찮은 거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어떻게든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겠다는 전략이 '경합 열세' 상황을 타개할 묘책이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내부단결)

Q. 김종인 윤여준과 같은 중도 보수 쪽 인사를 만나는 이재명 후보와 역할분담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전성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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