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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인 덮친 멧돼지 사냥개 3마리…전치 7주 진단
2022-02-08 19:51 뉴스A

사냥개 3마리가 80대 할머니를 갑자기 공격해 전치 7주 부상을 입혔습니다.

맷돼지를 사냥하는 개들이었는데, 목줄은커녕 입마개도 없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주택가 골목.

개 3마리가 나타나 지나가던 할머니에게 달려듭니다.

할머니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그만 쓰러집니다.

[장춘금 / 피해자]
"갑자기 와서 콱 그래서 무서울 겨를이나 있어. 신발로 막 두들기고 이랬지. 그래도 안 가더라고…"

"할머니는 이곳을 지나다가 개들의 습격을 받았는데요.

뿌리치며 달아났지만 개들은 쫓아오며 계속 물었습니다.

개들의 공격은 2~3분 간 이어졌습니다.

온 몸을 크게 다친 할머니는 전치 7주 진단을 받고 40일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할머니를 공격한 건 인근 주민이 키우는 멧돼지 사냥개.

입마개는 물론 목줄도 차고 있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땅을 파서 우리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피해자 가족들은 과거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데도 별 조치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이순일 / 피해자 딸]
"(마을 주민이) 개가 쫓아와서 꽉 물었는데 손에 뭘 들고 계셔서 이걸로 막 하니까 개들이 도망가더래요."

사냥개 주인은 문제가 된 개 3마리를 안락사 시켰지만 아직 3마리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사냥개 주인]
"현장에 있던 개는 다 안락사를 시켰습니다. 제가 죄인이고 저는 형사처벌 받으면 그만이고 치료비 해드리면 그만 아닙니까."

경찰은 사냥개 주인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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