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판정 논란에 중국을 비판한데 이어, 중국 어선이 영해를 불법 침범하면 격침하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중 정서가 커지자 태도를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영해를 침범해서 우리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그러면서 국내 통제에 따르지 않는 불법 어로에 대해선 강경대응 해야 한다…"
한 인터뷰에서는 "불법 영해 침범은 격침해버려야 한다"고까지 했습니다.
이 후보는 얼마 전까지 중국을 대국으로 칭하고 무역의 25%를 의존하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주장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3일)]
"혐중 정서에 편승해서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이간질하고 거기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고 왜 (사드) 그걸 다시 설치해서 중국의 반발을 불러와서 경제를 망치려고 하는지…"
하지만 최근 올림픽 편파 판정 논란 등으로 반중 여론에 불이 붙자 강경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오락가락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좀 걱정됩니다.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사드는 배치하면 안 되는데 중국 (민간) 어선은 불법 어로행위라 격침 시키겠다는 것은 전쟁하자는 이야기거든요."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민간인을 공격하자는 게 아니라 현지에서 선박을 몰수하고 폐기 처분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