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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명 넘어 5만 명 육박…확진 의료진도 업무 투입
2022-02-09 19:25 뉴스A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거의 5만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달 말에는 확진자가 17만 명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정부 예측이죠.

최악의 경우 우리 사회 필수 기능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가 5만 명이 넘으면 코로나에 걸린 의료진도 현장에 투입한다는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현장음]
"만 60세이신 분은 PCR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신속'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데까지 1시간 30분 이상이 걸립니다.

[현장음]
"684번부터 704번까지 음성입니다"

또다른 선별진료소 천막 안.

다닥다닥 붙어 앉아 면봉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결과를 기다립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다 감염되겠다는 걱정이 나오자 방역 당국은 예약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단숨에 4만 명을 넘어 5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최근 3주간 평균 1.7배씩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60대 미만에는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확진자 수는 실제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확진자 추적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모든 확진자를 다 조기에 찾고 추적하고, 전파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의료적 치료를 제공하는 기존의 체계는 자원의 한계상 현실적으로 작동하기 어렵고…"

정부는 하루 5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일반 병동에서도 코로나 환자 치료가 가능해지고, 외래진료도 비대면으로 전환됩니다.

확진 의료진도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무증상이라면 3일만 격리한 뒤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업무에 투입하는 겁니다.

사회 필수 시설 유지를 위한 결정이지만 의료진의 건강 악화는 물론 코로나의 대규모 확산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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