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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대통령 시대라 국회 우습나”…민주, 검찰에 맹공
2022-04-09 18:56 정치

다음으로 정치권 소식입니다.

“검수완박” 현재 6대 중대 범죄에 국한된 검찰 수사권마저 완전히 박탈해야 한다, 는 민주당 쪽 검찰 개혁안이죠.

새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31일 안에 반드시 법 개정을 끝내놓자는 기류가 강합니다.

문제는 개혁 대상인 검찰이 집단 반발한다는 건데요.

민주당도 “입법부가 우습냐”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이른바 '검수완박' 추진에 검찰이 집단반발하자 "안하무인"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홍서윤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검찰의 집단행동은 수사권 분리를 더욱 재촉할 뿐입니다. 검찰총장 대통령 시대가 다가왔다고 국민의 대의기관인 입법부가 우습게 보입니까?"

어제 검찰 기득권을 도려내야 할 '썩은 살'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인 겁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의 명분을 검찰 수사에서 찾았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가족 및 측근 수사는 지지부진하면서 현 여권인사들에 대한 수사는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얘기입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SNS에 "검찰은 관련 증거가 들어 있음이 확실해 보이는 한동훈 검사의 휴대전화를 아직도 열지 않았다"는 유시민 작가의 법정 최후진술문을 올렸고, 장경태 의원은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는 감감무소식인데 김혜경 씨에 대해서는 전격적 압수수색을 하는 모습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검수완박 입법을 논의할 예정인데, 당내에선 이달 내에 입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다음달 10일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하면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5월 9일이 지나면 할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에게는 아직 172석이 있습니다. 4월 달까지 완수해야 됩니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며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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