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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오세훈은 내 짝꿍? / BTS, 취임식 안 온다
2022-04-11 19:36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경기지사 경쟁자 두 사람이네요.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 누구와 짝꿍 경쟁에 나섰습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입니다.

오늘 같은 날, 4시간 간격을 두고 두 후보가 각각 오 시장과 만났는데요.

먼저 만난 건 유승민 전 의원입니다.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긴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오늘)
"서울시와 경기도가 가장 협력할 부분이 교통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오세훈 시장님과는 23년째 인연이고요.
제가 뭐 제 입으로 원팀이라 강조 안 해도 이미 오세훈 시장과 제 관계는 아주 뭐 돈독해 왔고…."

Q. '유승민X오세훈 콜라보'라고 직접 적은 글도 보이네요.

네. 오늘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시청에 갔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경기도에도 도입하겠다며 교통 협력도 강조했습니다. 

곧이어 만난 김은혜 의원은 오 시장이 취임 직후 지적했던 시민단체 카르텔 문제를 꺼내 들었는데요. '남매'를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윤석열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김은혜 경기도지사가 국민의 혈세를 지키는 혈세 지킴이 남매가 되겠습니다. 국가에 기생하는 이권 카르텔을 혁파하는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습니다."

Q. 오세훈 시장은 오늘 국민의힘 후보로 먼저 낙점을 받았던데요. 두 후보가 오 시장을 찾아간 이유가 뭘까요?

서울과 경기는 같은 생활권이라고도 볼 수 있죠. 서울시와 내가 더 잘 협력할 수 있다,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김은혜, 유승민 두 사람은 함께 상위권을 차지하며 민주당 후보인 김동연 대표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흥행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에 결국 BTS는 안 온다는 거죠?

네, BTS 공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던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오늘,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법령에 의해서 치러지는 취임 행사에 BTS 공연이 포함되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을 검토한 것은 사실입니다. BTS의 위상과 명성에 걸맞은 대한민국의 행사가 있었을 때 다시 한번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Q.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팬들 반발도 있었고, 굳이 그렇게 성대하게 취임식해야 하냐는 비판도 있었죠.

네, 그래도 인수위 홈페이지에는 BTS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바로 BTS 병역 특례법 때문입니다.

게시판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건 아니기 때문에 병역 특례는 부당하다", "병역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 국위 선양할 기회를 주자" 등 다양한 찬반 의견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Q. BTS 소속사에서 처음으로 병역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BTS의 맏형 진은 현행대로라면 내년엔 입대해야 하는데요. 줄곧 이렇게 말해왔죠.

[진 / 방탄소년단 (BTS)] (2020년 11월)
"매번 말씀드렸다시피 또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하겠습니다. 멤버들과도 자주 얘기하는데 병역에는 모두 응할 예정입니다."

소속사는 어제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병역법 개정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멤버들이 향후 계획을 잡는 것에 힘들어하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국회에는 BTS를 비롯해 큰 업적을 세운 대중문화예술인도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있지만
논의가 보류된 상태인데요.



너무 늦지 않게 결론을 내려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국위선양과 공정 사이에서 참 어려운 문제예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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