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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거 못 해”…불 지르겠다며 30시간째 경찰 대치
2022-04-19 19:37 사회

인천에서 철거 예정이었던 고시텔 건물 거주자들이 퇴거명령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불을 지르겠다며 경찰과 대치중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주변에 노란 통제선이 설치됐고 소방차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입구엔 소방 에어매트도 놓였습니다.

어제 오후 1시 39분, 이 건물 6층에서 남녀 4명이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목격자]
"경찰 특공대들이 와서는 난리가 났어요. 창문 다 깨고. 인화성 물질을 뿌려놔가지고."

경찰 위기협상팀이 출동해 설득한 끝에 15시간 만인 새벽 5시, 2명이 건물 바깥으로 나왔고 경찰은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은 아직 건물 안에 있는 상태입니다.

이들은 건물 4∼6층 고시텔 거주자들로 재개발로 철거 예정인 건물에서 퇴거하라는 요청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와 전기가 끊긴 뒤에도 건물에 계속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주자들은 이주비 등을 요구하며 하루 넘게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인근주민]
"무섭고. 빨리 해결되길 바라죠 지금. 사람들도 다닐 수가 없잖아요.길을 막고 있으니까. 동네 분들 다들 불안해하거든요."

경찰은 위기협상팀을 투입해 나머지 2명을 계속해서 설득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소방대원 32명과 차량 13대를 배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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