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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쓰고 한복 입은 조선 외교관들…美활동 담은 첫 사진 발견
2022-06-03 19:48 뉴스A

[앵커]
130여 년 전 초대 주미 공사 외교관들의 미국에서 활동하던 모습이 사진으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완용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채 서양 사람들과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는 남성.

1887년부터 1888년까지 고종의 명을 받아 초대 주미전권공사를 지낸 박정양입니다.

청나라의 방해를 무릅쓰고 머나먼 미국 땅을 찾아 신임장을 전달한 뒤,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을 안고 공사 관원들과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사저를 찾은 모습입니다.

[김종헌 / 배재대 건축학과 교수]
"공식적인 외교 공관 관원들이 외교 활동으로서 사진으로 나온 자료로는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로서는 최초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년 전 사진을 기증받은 마운트 버넌 워싱턴 도서관이 우리 측에 연락했고 지난해부터 고증이 이뤄졌습니다

기증자는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년 뒤 같은 장소에서 우산을 들고 서있는 또 다른 관원들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당시 참찬관으로, 대미 외교관이었던 을사오적 이완용과 그의 부인 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은 한미 외교사 관련 자료들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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