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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만의 가장 큰 침체” 경고…세계 성장률 4.1%→2.9%
2022-06-08 19:02 경제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동정민 앵커 휴가로 대신 진행을 맡은 송찬욱입니다.

원래 경제가 잘 돌아가서 돈이 풀려야 물가가 오르죠.

그런데 경기는 침체되는데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80년 만에 가장 큰 경기 둔화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세계은행에서 나왔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개월 만에 4.1%에서 2.9%로 크게 낮췄습니다.

한국 경제도 설비투자와 민간 소비가 줄면서 여기저기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첫 소식,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문래동 철공단지.

원청업체에 납품할 부품을 제조하는 전통 제조업 공장 약 1300여 개가 모인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감 부족이 심각합니다.

원자잿값 폭등으로 일감 수주가 크게 준 겁니다.

이미 발주 받은 일을 해도 오른 재룟값 때문에 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김의찬 / 목형주물업체 대표]
"마지막 최하에 있는 문래동 사람들도 뭔가 돈이 되어야 일을 하는데. 이미 발주 난 일들은 일을 해도 남지 않는 경향이…."

공장 가동을 늘리기 위한 투자는 사치입니다.

[김의찬 / 목형주물업체 대표]
"일을 해도 많이 안 남고 일도 없는데 설비 투자를 할 수 있겠냐고요. 결과적으로 어디선가 물꼬를 터줘야 되는 거지."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p 줄어든 0.6%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업의 설비투자는 전 분기 대비 3.9%나 줄었습니다.

기업의 투자 감소는 다시 고용 감소로 이어집니다.

경제의 성장엔진이 꺼지고 있는 셈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기업들의 경기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설비 역시 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고요."

5%를 넘어선 물가 상승률에 경제성장률마저 둔화되며 한국 경제가 침체 속에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문턱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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