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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 찍어내기” vs “조언을 개소리 치부”…이준석·정진석 난타전
2022-06-08 19:16 뉴스A

[앵커]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의원 간 설전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이 대표는 현지에서 선물받은 방망이 사진을 올리며 정 의원을 겨냥했고, 정 의원은 치욕스럽다며 불쾌감을 표현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이준석 대표와 친윤계로 꼽히는 5선 정진석 의원이 사흘째 격한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정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충남권의 비례대표 공천 청탁 사례를 언급하며 공천 혁신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공격을 한 정 의원에 응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받은 선물을 '육모방망이 비슷한 것'이라고 소개하며 정 의원이 과거 '보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된 사람들은 육모 방망이로 뒤통수를 빠개버려야한다'고 말한 것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정 의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가 충남권 공천 청탁과 자신이 연관된 것처럼 언론이 의심하게 만들었다며 치욕스럽다고 맞받았습니다.

"정치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서 나오느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 어록을 인용한 것을 염두에 둔 겁니다.

혁신위 인적 구성에 대해서도 '이준석의 혁신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저한테 처음에 얘기하더라고요. '최재형 위원은 공관위원으로 꼭 선임을 해 주십시오.'…최재형 위원장, 천하람 위원으로 보면 '이준석 혁신위'로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 대표는 현지 인터뷰에서도 정 의원을 향해 "나이로 누굴 찍어내려고 하고, 당 대표도 나이순으로 뽑으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내일 이 대표 귀국 후에도 설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한효준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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