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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노래자랑” 외치러…현역 최고령 MC 송해 별세
2022-06-08 19:30 뉴스A

[앵커]
매주 일요일 전국 노래자랑에서 전 국민에게 즐거움을 줬던 송해 씨가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2년 전 전남 화순 노래자랑이 마지막이었고, 황해도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싶다는 꿈을 안타깝게도 이루지 못했는데요.

삶 자체로 감동을 준 국민 MC의 빈소에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김민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노래자랑"

30여 년간 국민들을 즐겁게 했던 국민 MC 송해.

향년 95세로 별세했습니다.

오늘 오전 자택에서 쓰러진 고인은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비보를 접한 후배 연예인들과 각계의 인사들이 줄지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습니다.

[김흥국 / 방송인]
"연예계의 아버님 같은 분이고 후배들이 가장 존경하는 방송인, 선망의 대상이죠. 그 연세에 끝까지 마이크를 잡으시고 전국을 누비는 모습 보면 엄청난 귀감이었죠."

지난 1988년부터 35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 기네스 세계기록에 오른 고인.

90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으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올해 초부터 건강 문제로 두 차례 병원에 입원하고 코로나19에도 확진되며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상벽 / 방송인]
"나는 정말 무대에서 죽고 싶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정말 최후의 일각까지 무대를 지키신 분이 아니었는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고향인 황해도에서 전국노래자랑을 하고 싶다고 말한 고인은 그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체부 장관을 통해 유족에게 조전을 전달하고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집니다.

고인은 먼저 떠난 아내 고 석옥이 여사가 안치된 대구 송해공원에 함께 안치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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