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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전 보물선에 금화·도자기 ‘반짝’…21조 원 가치
2022-06-08 19:54 뉴스A

[앵커]
300년 전 20조 원 넘는 보물을 싣고 침몰한 스페인 함선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스페인이 300년 전 식민지에서 약탈한 보물이라, 소유권을 놓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초와 조개로 덮인 범선을 향해 수중 탐사 카메라가 다가갑니다.

진흙 속에 묻힌 금화가 누렇게 조명 빛을 반사합니다.

도자기잔에는 고풍스러운 옛 무늬가 보이고 각종 항아리도 흙에 파묻혀있습니다.

범선을 정박시키던 거대한 닻과 함께 함포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앞바다 해저 9백미터에서 300년 넘게 잠들어있던 스페인 범선 '산호세호'의 모습이 구석구석 드러났습니다.

1708년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 소속이었던 산호세호는 식민지였던 볼리비아와 페루에서 약탈한 금과 은, 에메랄드 등 2백톤 넘는 보물을 가득 싣고 항해하던 중 침몰했습니다.

영국 함대와 교전 중에 선원 6백 명과 함께 침몰했다는 기록만 남았던 산호세호의 정확한 위치는 지난 2015년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산호세호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침몰한 배 두 척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산호세호에 숨겨진 보물의 가치는 모두 21조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콜롬비아와 스페인, 보물을 약탈당한 볼리비아와 민간 인양업체까지.

범선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은 보물선의 존재가 알려진 1980년대부터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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