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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전야’ 경제 위기…여야는 책임 두고 ‘네 탓’ 공방
2022-06-15 19:13 정치

[앵커]
미국 금리가 우리시각으로 내일 새벽 또 다시 크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경제는 폭풍전야같은 분위기인데요.

코스닥은 1년 8개월 만에 800선이 붕괴됐고 코스피도 매일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환율도 13년만에 1290원대로 마감됐습니다.
 
증시와 금리 환율, 거기에 물가까지 그야말로 총체적 위기입니다.

그런데도 여야는 경제 위기 책임을 두고 네 탓 공방만 벌였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 위기 상황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제 위기로 지금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데 우리가 다 함께 좀 전체를 생각해서 잘 협력해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법인세와 관련해 "물가부담을 완화하는 쪽으로 디자인하고 있다"고 밝혀 감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여야도 경쟁적으로 민생을 챙기겠다고 나섰지만 경제 위기 책임을 놓고는 네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이 위기를 불러왔다며 규제 개혁으로 차별화를 부각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기, 가스요금 인상을 임기 내내 은폐하다가 새 정부에 모든 짐을 떠넘겼습니다. 오늘만 사는 하루살이 정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의 실패의 유산을 윤석열 정부는 무서운 부채로 물려받았습니다."

물가 상승을 점검하겠다며 마트로 달려간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위기 대응에 손 놓고 있다며 공격했습니다.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찾아가 빵을 사는 문제나 극장에서 한가로이 팝콘을 먹으며 영화관람을 하는 모습은…우리 국민들, 특히 소상공인들이 보시기에는 분통이 터지는 모습"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지금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일 잘한다, 못한다, 수준이 아니라 일하는 모습을 도통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당장 화물연대 파업 원인이 된 안전운임제 수정 법안도 논의해야 하지만 여야는 보름 넘게 원구성이라는 자리 싸움만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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