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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9년 만에 정상에서 ‘멈춤’…‘솔로 활동’에 집중
2022-06-15 19:37 문화

[앵커]
전 세계 아미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각자 활동은 하지만 함께 노래 부르는 모습은 당분간 못 볼 것 같은데요.
 
이유는 한 마디로 지쳤다는 겁니다.

아이돌을 키워내는 K팝 시스템을 향해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질 않는다는 쓴소리도 했습니다.

먼저 전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들 언제부턴가 말하네 우릴 최고라고. 온통 알 수 없는 names, 이젠 무겁기만 해."

지난 10일 발매 하루 만에 200만장이 팔린 BTS의 새 앨범입니다.

이 노래에 실린 지난 9년간의 고민과 부담이 전격적인 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어제 BTS 멤버들은 자체 유튜브를 통해 그룹 활동 잠정중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진 / 유튜브 '방탄TV'(어제)]
"그룹 활동하다 보니까 기계가 되어버린 느낌? 나도 내 취미가 있고 내가 하고 싶은 일도 있는데."

아이돌 그룹을 집중육성해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그 한계도 뚜렷했던 K팝 시스템.

BTS도 결국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RM / 유튜브 '방탄TV'(어제)]
"K-POP이라는 것도 그렇고 아이돌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 것 같아요.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슈가 / 유튜브 '방탄TV'(어제)]
"제일 어려운 게 가사 쓰는 거야. 할 말이 없어, 진짜. 내가 느끼고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걸 해야 하는데 억지로 쥐어짜내고 있는 거야."

아이돌 시스템의 상징과 같은 숙소 생활도 최근 계약 만료와 함께 끝이 났습니다.

[제이홉 / 유튜브 '방탄TV'(어제]
"각자의 공간이 생기면서 좀 더 친해진 것 같아. 가족들이랑도 그렇잖아."

멤버들은 솔로 활동을 비롯해 개인의 시간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국 / 유튜브 '방탄TV'(어제)]
"각자 시간을 가지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해서 여러분들한테 돌아오는 날이 분명 더 있을 거고."

소속사 측은 "앞으로 개별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팀 활동도 병행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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