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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핫플레이스’ 양산 / 이준석 “북한 신경 끄라”
2022-06-20 19:23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김민지 기자의 휴가로 오늘은 정치부 전혜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핫플이라면 핫 플레이스를 뜻하는 거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보이네요.

네,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이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핫플레이스가 됐습니다.

Q. 요즘 매일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 같아요.

의원들 SNS에 잇따라 방문 후기가 올라오고 있는데요.

어제는 청와대 참모 출신인 고민정, 한병도, 김영배 의원, 장관을 지냈던 전해철 의원이 찾아와 농사일을 거들었습니다.

Q. 이야기만 나누는 게 아니라, 블루베리도 같이 따나 보네요.

네. 후기를 보면 주로 사저 소음 피해 이야기가 많습니다.

고 의원은 "소음 피해로 텃밭의 블루베리 알도 작았다"고 했고요.

박상혁 의원도 "소음 피해가 심각했지만 문 전 대통령은 잘 계신다"며 "흰 수염이 007 배우 '숀 코너리' 같다"고 썼습니다.

Q. 박상혁 의원은 청와대 근무 시절에 산업부에 블랙리스트 자료를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앞두고 있잖아요. 문 전 대통령과 그 이야기도 나눴을까요?

제가 저 날 방문한 의원에게 물어봤는데요. 예민한 정치권 이슈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싶다는 뜻을 계속 밝혀왔죠.

[문재인 전 대통령(2020년 1월 14일 신년 기자회견)]
"대통령 후 무슨 현실 정치하고 계속 연관을 갖는다든지, 그런 것은 일체 하고 싶지 않습니다."

Q. 문 전 대통령도 SNS를 계속 올리고 있던데요?

네, SNS에 사진을 올리고 있는데요. 정치적 이야기는 아니고요.

반려동물이나 농사 관련 일상 생활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에 대한 여당 압박은 거세지고 있고, 민주당 전당대회도 다가오죠.

친문 인사들의 양산 방문에는 세 결집의 속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Q. 아참,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는 찾아오는 사람은 없나요?

그러잖아도 궁금해서 알아보니까요.

많은 사람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 하지만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아직은 외빈은 맞지 않고 조용히 지낸다고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신경 꺼라" 이준석 대표, 요즘 심기가 불편해보이는데요. 누구에게 한 말입니까.

북한입니다.

오늘 이 대표가 SNS에 만평 하나를 공유했는데요.

왼쪽에는 '윤핵관'이라고 쓰여 있는 늑대가 있고요. 오른쪽에는 '안철수' 하이에나가 침을 흘리고 있는 게 보이시죠.

그 사이에 '당권'이라는 물고기를 물고 있는 새끼 고양이, 이준석 대표가 있는데요.

'흥, 어림없다'면서도 양쪽의 눈치를 보는 듯한 표정입니다.

Q. 북한 식으로 쓴 리준석이라는 단어 아니면 국내 언론 만평인 줄 알겠어요.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에 게재된 건데요. 제목이 '쟁탈전'입니다.

국민의힘 당권 싸움을 조롱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북한 만화에까지 등장하다니 영광"이라면서도 "북한은 신경 끄라"고 짧게 받아쳤습니다.

Q. 북한과 무관한 남한 정치인데, 보면 참 관심들이 많아요.



나흘 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름을 조지프 윤으로 바꾸라"고 조롱했는데요. 조지프는 바이든 미 대통령 이름이죠.

대통령이 지난 10일, 용산 시민 공원 이름을 "미국의 추모 공원,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하고 싶다"고 하자, "영어를 남발한다"고 비판한 겁니다.

Q. 정작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해서는 말이 없죠.



과오를 반성할 생각은 없고 그저 비판 거리를 찾아 헤매는 북한의 태도에서 오히려 하이에나의 모습이 어른거립니다. (하이에나)

Q. 신경 써야 곳, 번지수를 잘못 찾고 있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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