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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장, 25년 만에 대만행…긴장 고조
2022-08-02 19:02 국제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전 세계의 시선이 대만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일촉즉발 상황인데, 그 상대가 빅2, 미국과 중국이라 더 긴박합니다.

자국 영토인 대만을 건드리면 “불에 타죽는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3시간쯤 뒤면 대만 땅을 밟습니다.

미국 내 권력서열 3위 미 하원 의장의 25년 만의 대만 방문인데요.

중국 내에선 비행기 격추설까지 나왔었죠.

미 백악관도 “펠로시 의장 안전 보장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먼저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오늘 밤 10시쯤 전용기편으로 대만에 도착합니다.

미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건 지난 1997년 뉴트 깅그리치 의장 이후 25년 만입니다.

대만 현지 언론들은 펠로시 의장이 내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난 뒤 대만 의회인 입법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어제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순방 일정에 나서면서 대만 방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최고위급 인사이자 중국에 대해 강경 입장을 고수해온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미-중간 합의 사항인 '하나의 중국' 원칙 훼손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중국을 의식한 겁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중국의 주권을 훼손하며 안보 이익을 해친 책임을 지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당초 미중 관계 악화를 우려해 신중론을 펼쳤던 미국 정부는 대만 방문이 가시권에 접어들자 중국 압박에 나섰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부 장관]
"중국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향후 어떠한 긴장 고조에도 관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펠로시 의장은 모레 방한해 김진표 국회의장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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