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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출신 호주 의원, 英여왕 향해 “식민 지배자”
2022-08-02 19:50 국제

[앵커]
호주에서 원주민 출신의 상원 의원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을 '식민 지배자'로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나라 밖 소식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항을 상징하는 주먹을 들어 올린 채 연단에 나선 한 여성 의원이 취임 선서문을 읽는데 소란이 벌어집니다. 

[리디아 소프 / 호주 녹색당 상원 의원]
"나 리디아 소프는 '식민지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합니다."

[수 라인즈 / 호주 상원 의장]
"소프 의원, 카드에 적힌 대로 선서를 읽어야 해요."

호주 원주민 출신인 리디아 소프 상원 의원이 헌법에 따라 충성을 맹세해야 할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식민 지배자'로 불렀다가 제지를 당한 겁니다.

소프 의원은 주변 항의에 선서문을 다시 낭독한 뒤에야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하며 튀르키예로 망명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아나톨리 추바이스 전 특별 대표가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면서 '독살 중독설'에 휩싸였습니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바이스는 1996년 자치단체장이던 푸틴을 중앙 정계로 발탁한 인사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과거 나발니 등 정적을 독살 하려한 적이 있어 추바이스도 암살 대상이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추바이스의 소식에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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