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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할 수의사 없어…8살 공격한 사고견 ‘임시보호’
2022-08-02 19:35 사회

[앵커]
아파트 단지에서 개가 8살 어린이를 공격하는 영상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 개가 안락사 되는 대신, 동물보호단체의 보호를 받게 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배유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에서 8살 아이가 목줄이 풀린 개에 쫒겨 달아납니다.

도망치다 넘어진 아이는 2분 동안 목과 팔다리 등을 물렸고, 택배 기사가 개를 쫓아낼 때까지 공격은 이어졌습니다.

[김건휘 / 아이 도운 택배기사]
"그때는 개도 아니고 맹수 같았고…. 굉장히 위험스럽고 무서웠다(고)."

경찰은 이 개를 안락사하려 했지만, 검찰이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사고견이 안락사를 시킬만큼 위험한지 판단할 수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위험성을 진단하고 안락사를 실행할 수의사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동물보호법으로 처리하려니까 현실적으로 안 되는 거죠. 동물보호법 상 수의사가 있어야 (안락사) 가능해요. 그런데 나서는 수의사가 없습니다.

결국 이 개는 지난 달 31일 동물보호단체로 인계됐습니다.

지금은 사람의 손길도 받아들이고 온순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영재 /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
"공격성을 전혀 볼 수는 없어요. 어떤 교육이나 훈련 프로그램을 하면 문제가 해결되겠단 생각이 드는데, 다만 전례가 있잖아요. 이 강아지가."

이 개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동물보호단체에서 임시 보호됩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영상출처 : 비글구조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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