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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해 피격’ 박지원·서훈·서욱 동시 압수수색
2022-08-16 12:04 사회

[앵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달 국가정보원을 압수수색한 지 한달 여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건영 기자, 오늘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부터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엔 국방부 예하부대와 해경 사무실 등도 포함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당해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 사건 관련 의혹을 밝히기 위해선데요.

앞서 국가정보원은 박 전 원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국정원에서 고 이대준 씨가 표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부 보고를 작성했는데, 박 전 원장이 이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 게 주요 고발 내용입니다.

그간 박 전 원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는데요.

오늘 박 전 원장은 압수수색 직후 자택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자신의 휴대전화와 수첩 다섯 개를 검찰에서 가져갔다고 밝혔습니다.

오눌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박지원, 서욱, 서훈 세 사람은 이대준 씨의 사망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노영민 당시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함께 두 차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여했던 인물인데요.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이 회의 직후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 밈스에 올라온 이대준 씨의 사망 관련 군사기밀 삭제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박 전 원장 등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김근목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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