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총리의심야 파티 동영상이 또 공개됐습니다.
이번에는 유명 남성 가수를 껴안은 채 춤추는 모습입니다.
기혼자인 여성 총리의 불륜 아니냐.
한편에서는 성차별이다.
정치인의 사생활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조명 아래 남녀가 몸을 밀착해 춤을 춥니다.
37살의 최연소 총리인 산나 마린 총리와 핀란드 인기 가수 올라비 우시비르타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2년 전 결혼한 마린 총리가 새벽 4시에 남성 연예인과 춤을 췄다며 불륜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마린 총리는 최근 연예인 등과 함께 격렬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 돼 논란이 일었는데 또다시 논란을 살 추가 영상이 나온 겁니다.
마약 복용설까지 제기되자 마린 총리는 직접 마약 검사까지 받으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사적인 비디오들이고 사적인 장소에서 촬영된 것들입니다. 영상 유출에 더 화가 납니다."
일부에서는 여가 시간에 춤을 추는건 자유인데 여성 정치인에 대한 성차별이라며 SNS에 '산나와 연대를' 이라는 구호와 함께 각자 춤추는 영상을 올리는 옹호 운동도 번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조슈아 파가홈 / 직장인]
"물론 자유 시간이 있지만, 한 나라의 가장 높은 선출직인 정치인으로서, 나라를 잘 이끌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핀란드가 나토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인 엄중한 시기에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