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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이 사위 살해 후 도주…중국에서 딸이 112 신고
2022-08-22 19:30 사회

[앵커]
오늘 새벽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이 30대 사위를 흉기로 숨지게 했습니다.

중국에 있는 딸이 국제전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깜깜한 새벽, 좁은 골목으로 경찰관 두 명이 걸어갑니다.

뒤이어 소방차가 도착하고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옮깁니다.

30대 남성이 50대 장인의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새벽 1시 40분쯤.

두 사람 모두 중국 국적이었습니다.

이 사실은 중국에 있던 딸의 112 신고 전화로 드러났습니다.

딸이 새벽 1시쯤, "아버지가 경찰서에 간다고 했는데 혹시 왔느냐"고 확인 전화를 한 겁니다.

그리고 20분 뒤, 경찰은 딸로부터 "남편이 아버지를 만나러 갔는데 다투는 소리가 들린 뒤 연락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경찰이 장인의 집으로 출동했을 때는 사위는 이미 흉기에 찔린 채 숨진 뒤였습니다.

범행 추정시각은 어젯밤 11시 반쯤.

이때 장인은 자택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도주했고, 9시간 40분 만에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긴급 체포돼 서울로 압송됐습니다.

[피의자]
"(혐의 인정하십니까)…."

경찰은 두 사람이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온 뒤,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내일 숨진 사위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뒤, 장인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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