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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약과 빼고 다 오른 차례상…겁나는 추석
2022-08-22 19:43 경제

[앵커]
올해는 추석이 좀 빠르죠. 

3주 정도 남았는데요.

물가가 너무 올라서 차례상 걱정된다는 분들 계셔서, 김승희 기자가 미리 둘러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자]
추석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대형마트는 추석 분위기로 가득 차있습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얼마가 들까요.

제가 마트를 돌며 직접 담아보겠습니다.

산적용 국내산 소고기는 316g에 1만7000원이 넘고 시금치는 200g 한 팩이 약 8천 원에 달합니다.

사과는 4개에, 배는 3개에 1만4900원입니다.

곶감, 황태포, 청주 등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물품까지 담아보니 총액은 19만 7330원.

쌀이나 기본적인 조미료는 넣지 않았는데도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실제로 추석 차례상 물품을 지난해 8월과 비교해 보니 인상 폭이 가장 높은 건 시금치.

최근 폭염과 폭우 영향으로 가격이 81%나 뛰었습니다. 

이외에 한과는 51.2%, 러시아산 황태포는 32%나 올랐습니다.

조사 대상 32종 가운데 유일하게 가격이 내려간 건 쌀과 약과 두 개뿐이었습니다.

치솟는 차례상 비용에 간소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습니다.

[김길연 / 서울 마포구]
"그전에 비해서 많이 간소화해야죠. 네 개 놓을 거 세 개 놓고 과일 같은 거, 그렇게 해야지."

[최혜심 / 서울 마포구]
"물가가 많이 올라서 걱정인데 명절까지 겹치면 우리 주부들은 걱정이 많이 되죠. 많은 물량을 풀어서라도 서민들이 좀 알뜰하게 추석을 잘 쇨 수 있도록."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650억 원어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뿌렸지만, 큰 폭으로 증가한 물가를 잡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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