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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첫 천연기념물 된다
2022-08-22 19:51 문화

[앵커]
14년 전 경기도 화성에서 처음 발견돼서 '코리아 케라톱스'라고 이름이 붙었죠.

이 뿔 공룡 화석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됩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바위 위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 공룡 뼈.

지난 2008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뿔 달린 공룡 코리아케라톱스입니다.

화성시 전곡항 방조제 주변을 청소하다 발견됐습니다.
 
엉덩이뼈 꼬리뼈 양쪽 다리뼈와 발뼈 등 하반신 모든 뼈가 제자리에 있는 완전한 형태입니다.

[이선숙 / 화성시 공룡알화석산지 해설사]
"한 마리가 전체 다 발견되긴 쉽지 않아요. 상체 빼고 하반부는 다 나왔기 때문에 온전한 상태예요. (전체의) 2분의 1은."

이 화석을 통해 약 1억 2000만 년 전 중생대 전기 백악기에도 한반도에 뿔 공룡이 살았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겨진 골격으로 볼 때 전체 몸길이 약 2.3m에 두 다리로 걸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뿔공룡들은 머리가 커지면서 네 다리로 걷게 됩니다.

코리아케라톱스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신종 뿔공룡으로 한반도 공룡의 진화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마이클 리안 / 클리블랜드 자연사 박물관 박사(지난 2010년)]
"코리아케라톱스는 공룡치고 상대적으로 꼬리가 작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같은 몸길이에 비해서요. 그리고 돌출된 큰 척추뼈가 이런 구조를 지탱합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뿔공룡 골격 화석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겠다는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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