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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왕 ‘세기의 장례식’…추모객 100만 명 “굿바이 퀸”
2022-09-19 19:03 국제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한 세기에 나올까 말까 한 세기의 장례식이 시작됐습니다.

방금 전인 우리 시간 오후 7시부터 영국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거행 중입니다.

현장에는 백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전 세계 정상과 왕실 인사 500여 명이 여왕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무려 전 세계 41억 명이 장례식을 시청할 거라는 예측도 있었죠.

런던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찬욱 기자,

Q. 여왕의 장례식 시작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에 막 시작됐습니다.

이곳 영국은 오전 11시를 조금 넘겼는데요.
 
제가 있는 곳은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 떨어진 곳인데, 이곳도 여왕의 마지막 길을 보려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시작되면서 도로 곳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장례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사제가 집전하는 가운데 캔터베리 대주교의 설교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봉독 순으로 진행됩니다.

55분간의 예배 뒤 2분 동안 여왕을 위한 묵념이 진행되고 백파이프 국가가 연주되면 장례식은 마무리됩니다.

장례식 후에는 여왕의 관이 장례식이 열린 사원에서 버킹엄 궁, 웰링턴 아치를 거쳐 런던을 떠나는데요.

이때 런던을 상징하는 시계탑 빅벤에서 여왕의 마지막 길을 알리기 위해 1분 간격으로 종이 울릴 예정입니다.

이후 여왕은 윈저성으로 옮겨져 지난해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서 영면에 듭니다.

Q. 장례식장 안팎에 모인 사람들 면면이나 규모보면 세기의 장례식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국빈급 인사 500여 명 등 모두 2000명이 참석했습니다.

영국에서 국장이 치러진 것은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이후 57년 만인데요.

영국 정부는 장례식장 안팎으로 운집한 추모객을 100만 명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과 영연방왕국 14개국의 구심점으로서 지난 70년간 영국 최장 집권 군주로 재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노환으로 건강 악화 우려가 제기됐고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 임명 이틀 뒤인 지난 8일 서거했습니다.

현대사의 산증인이기도 한 여왕은 2차 세계 대전과 동서 냉전 등 굵직한 세계사를 겪으면서 평화와 화합을 추구해온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세권(런던)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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