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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던지고 간 태풍 ‘난마돌’…철탑이 반으로 ‘뚝’
2022-09-19 19:17 사회

[앵커]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지 불과 2주 만에 태풍 '난마돌' 이 접근하며 오전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지역마다 철저한 대비를 했고 태풍도 일본 쪽으로 치우쳐 가면서 예상보다 피해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만, 영남과 남해안 지역에는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철탑이 반으로 뚝 부러졌습니다.

떨어진 윗부분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잔해들이 골프연습장 내부를 덮쳤습니다.

태풍 난마돌이 몰고 온 강한 바람에 골프연습장 40m 높이 철탑 6개가 무너졌습니다.

[골프연습장 관계자]
"처음 당하는 일이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화물차 덮개가 활짝 열려있고, 소방대원들이 절단 작업을 벌입니다.

울산대교를 건너던 5톤 화물차 덮개가 강풍에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가 2개 차로를 막아 한때 울산대교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부산 오륙도에는 초속 33.9m, 시속 122k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부산 해안가 곳곳에서 도로 표지판이 넘어지고, 주택 담장이 파손됐습니다.

영남 남해안과 강원 영동 일부 지역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지만, 지난 11호 태풍 '힌남노'때보다는 집중호우 강도가 약해 비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김기옥 / 부산 수영구]
"신경이 좀 쓰였죠. 혹시나 바닷물이 넘어올까 싶어서. 이만한 게 다행입니다."

[안시연 / 부산 수영구]
"걱정한다고 되는 건 아니니까 기도만 하고 있었어요. 태풍이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이고요." 

안전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에서는 갯바위 낚시를 하던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태풍 영향으로 4m의 높은 파도가 일었습니다.

[현장음]
"안전하게 보고 투입해 천천히."

수색 과정에서 해경 대원 3명도 다쳤습니다.

동해 망상해변에서는 40대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김덕룡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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