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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면한 바이든, 완승 못한 트럼프…투표소 곳곳 소동
2022-11-09 19:15 뉴스A

[앵커]
바이든 행정부의 남은 2년을 좌우할 미국 중간선거 뚜껑이 열렸는데요.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도 모두 웃지 못할 상황이라고 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유승진 특파원?

[질문1]
일단 하원은 공화당이 승기를 잡은 것 같다고요?

[기자]
예상대로 하원 권력은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상원 다수당도 공화당이 되느냐가 큰 관심이었는데, 현재로선 '레드 웨이브' 공화당 바람은 없었습니다.

CNN 집계 결과에 따르면 상원 100석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48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상원 선거의 최대 경합 주로 꼽히는 조지아 주는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하는데, 한 달 뒤 결선 투표까지 치를 확률이 큽니다.

하원 권력은 공화당이 4년 만에 탈환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져가는 의석 수는 민주당보다 근소하게 많은 정도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선거 전날까지 완패가 예상됐던 바이든과 민주당은 한숨 돌리게 됐고 트럼프를 내세워 의회 권력 장악을 노렸던 공화당은 완승을 가져가지 못한 셈입니다.

[질문2]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로 평가됐는데, 트럼프가 다시 전면에 등장하는 건가요?

앞서 트럼프는 당장 다음 주에 '중대 발표'를 하겠다며 사실상 대선 재출마를 시사했었죠.

하지만 대권 재도전이 마냥 순탄치는 않을 전망입니다.

레드 웨이브가 강하게 불진 않았고, 또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로 유력 거론되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라이벌도 생겼기 때문입니다.

한편 바이든으로서는 하원 권력은 내줬지만 2년 뒤 재선 도전에 희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경제 심판론'이 부각된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습니다.

[질문3]
이번 선거에서 차질도 빚어졌다고요?

네, 우려했던 대규모 테러나 폭력 사태는 없었지만 투표소 곳곳에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투표 기계가 오작동하는가 하면, 루이지애나 주에선 폭탄 위협에 투표소를 옮기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투표는 끝났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선거가 박빙인데다, 공화당 측이 우편투표를 놓고 소송을 제기하고 있어, 향후 불복 시위 등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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