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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의 ‘회초리’·택시 속 ‘민생 호소’…민심 들어보니
2023-01-23 19:19 정치

[앵커]
정치인들 설 연휴 때 지역구 내려가서 민심 듣고 오죠.

대체 어떤 민심들을 듣고 올까 궁금해서 저희 기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택시 운전하며 민심 듣는 여야 의원들이 있다고 해서요. 

강병규, 우현기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유의동 / 국민의힘 의원(지난 20일)]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민생을 가깝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환경미화원들은 반복되는 정쟁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민영 / 환경미화업체 직원(지난 20일)]
"서로 간에 대립이 많아서 거기에 대한 실망이 있어요."

[오현성 / 환경미화업체 직원(지난 20일)]
"정치가 계속 보면 TV뉴스에 보면 계속 싸우잖아요"

전당대회를 둘러싼 여권의 내홍에 따끔한 일침도 가했습니다.

[안산호 / 고덕해창이오주민협동조합 이사장(지난 20일)]
"내 사람 아니라고 해서 같은 당인데도 막 쳐내려고 하는 거 이거는 바람직하지 않아. 지금 표 떨어지는 소리가 우르르르 난다고."

[김종인 / 고덕해창이오주민협동조합 이사(지난 20일)]
"그냥 위에서 딱 내리면은 쫙 이때까지 이런 조직보다는 뭔가 서로의 의견을 견제할 수 있는 이런 게 필요한데"

이렇듯 제가 환경미화에 나선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과 동행하며 둘러본 현장에서는 집권여당으로서 정쟁이 아닌 민생을 돌봐달라는 요구가 많았는데요.

이번엔 제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직접 모는 택시를 타고 야당에게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0일)]
"올해도 16년째 택시 민심 청취를 위해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택시에 올라탄 시민들은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함연숙 / 경기 오산시(지난 20일)]
"월급은 쥐꼬리 만큼 오르고 물가는 한 100배 이상 오르는 것 같아요. 명절을 쇠려면 장난 아니죠. 돈 들어가는 게 힘들어요."

[이주영 / 경기 안양시(지난 20일)]
"주택담보대출 갚아야 하고 그 다음에 그것까지 부족해서 신용대출 대출금 이자까지 갚다 보니까 생활비도 부족한 부분이 있고.

야당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웅희 / 경기 오산시(지난 20일)]
"여당은 여당답게 야당은 야당답게 이렇게 그런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김소연 / 경기 오산시(지난 20일)]
"(이재명 대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가지고 해명을 하실 거 있으면 해명을 하시고"

시민들의 질책에 여야 의원들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김기열 박희현
영상편집 : 이혜진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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