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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금 밟기 시위…미쓰비시 손자회사에 추가 소송
2023-03-16 19:13 사회

[앵커]
대통령이 일본에 있는 동안 서울 도심에서는 시민단체의 한일 회담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일부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제3자 변제는 안 된다며 미쓰비시 기업의 한국 내 자산 권리를 요구하는 추가 소송도 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엔화와 우리 돈 오만원 권 출력본을 붙인 종이 상자.

'한일 미래청년기금'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현장음]
"네, 밟아주세요"

사회자 신호에 맞춰 학생들이 마구 밟자 금세 구겨집니다.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3자 변제 방안 발표를 계기로 한일 양국 재계가 공동조성키로 한 '한일 미래청년기금'에 반대하는 겁니다.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오늘 도심에선 회담 반대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우리 외교가 사망했다'며 검은 관을 놓고 검은색 옷을 입고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 1호 영업사원'이라고 비꼰 손팻말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장음]
"굴욕적인 한일 정상회담 반대한다"

국내 기업 돈을 모아 배상하는 '제3자 변제' 방식에 반대하는 양금덕 할머니와 다른 숨진 피해자 유족 등은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손자회사를 상대로 국내 자산 추심 소송을 낸 겁니다.

[양금덕 /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지난 13일)
"나는 절대 금방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그런 돈은 안 받을랍니다."

이번 소송에서 다루는 자산은 국내 법인의 '금전채권' 입니다.

경매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 주식이나 특허권과는 달리 피해자들이 승소하면 배상이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게 대리인단의 판단입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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