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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고 춤까지…삼지연 관현악단 미스터리
2018-01-16 19:21 뉴스A

핵과 미사일로 우리와 미국을 위협하는 북한은 평창 올림픽 때 '남북은 하나다'를 강조하면서 삼지연 관현악단을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겐 낯선 단체입니다.

강은아 기자가 어떤 곳인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들은 어제 회담 소식을 일제히 전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삼지연 관현악단' 언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남북 실무접촉 북한보도]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해 공연을 강릉과 서울에서 진행하며…"

새로 급조된 예술단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하기엔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2009년 만들어진 기존의 '삼지연 악단'은 5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90여 명엔 지난 연말까지 같이 전국 순회공연을 했던 모란봉악단과 왕재산음악단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관현악뿐 아니라 노래와 춤꾼까지 가세한 대규모 예술단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한편 '삼지연 악단'은 과거 미녀와 야수, 쿵푸 팬더 등 세계 유명 애니메이션 음악들을 선보인 바 있으며, 모란봉악단보다 정치색이 옅은 공연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북한도 남한에서 예술단을 이용해 '체제 선전'을 하려 한다는 시각을 의식해 모란봉악단이 아닌 관현악단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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