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를 잡는 새로운 덫이 나왔습니다. 한 번에 여러 마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사를 하고 있는 식당 안으로. 아파트 주차장까지 나타나고 있는 멧돼지.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멧돼지 출몰로 출동한 건수는 최근 5년사이 11배나 증가했습니다.

산 속 먹이감이 부족한 겨울에는 주택가 출몰이 특히 잦습니다.

[이준헌 / 서울 성북구]
"이 근처에 있으면 신경이 쓰여요.(멧돼지가) 나타났다고 하더라고요.(다닐 때)뒤에 한번씩 보고."

"이곳은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야산인데요. 지난달부터 멧돼지가 자주 나타나자 이렇게 생포용 포획 트랩이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멧돼지와 맞닥뜨렸을 땐 가장 가까운 전봇대나 나무 바위 등 보호물 뒤로 조용히 빠르게 숨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최근 여러마리 멧돼지를 한꺼번 잡을 수 있는 새로운 트랩을 내놨습니다.

산길과 차이가 없도록 트랩 바닥을 흙으로 덮고 먹이로 유인을 하고 직진만하는 멧돼지의 특성에 맞춰 앞·뒤 문을 열어 기피 반응을 줄인 겁니다.

[송장훈 /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연구사]
"(기존엔) 낙하 식으로 되어 포획률이 낮았습니다. 이번 개발트랩은 피해 예상 지역에서 무리 멧돼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

이번에 개발된 멧돼지 트랩은 올 하반기부터 상용화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전주) 홍승택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