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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임종석 실장과 지난해 11월 초 통화”
2018-12-16 19:10 정치

이 사건의 또 다른 쟁점은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 인사검증 때 사실 관계를 따져봤는지 여부입니다.

우 대사는 인사검증 때 이미 소명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사로 나가기 전인 지난해 11월초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이 문제를 놓고 통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지난해 첩보 접수 당시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는 국회 사무총장이라 감찰 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대사 내정을 위한 인사 검증 땐 관련 사실을 캐물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는 채널A와 통화에서 "임종석 실장과 통화한 시점은 대사 내정이 확정돼 러시아로 떠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초"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통화에서 임 실장은 "검증받느라 고생 많았다"며 격려했고, 우 대사는 "다 끝난 이야기인데 이런 것도 검증하느냐. 이런저런 과거를 자꾸 들춰 보더라"며 임 실장에게 검증 과정의 서운함을 토로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임 실장은 "자신은 검증에 관여하지 않아 전혀 모르는 얘기"라며 딱 잘라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임종석 실장에겐 첩보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청와대 주장과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관련 내용을 제가 물론 보고받은 바 없고…(사실로 판단해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전해 들었다고 하는데?) 그런 사실 없습니다."

청와대는 인사 검증의 경우 관련 자료만 확인할 뿐 감찰처럼 소환할 수 없다며 조사 강도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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