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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반대”…공무원에 오물 투척한 민원인 구속
2018-12-16 19:18 사회

경기 고양시장에게 항의할 게 있다며 시청 문을 부수고 들어간 뒤, 막아선 공무원 얼굴에 오물까지 뿌린 민원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장한 남성들이 철제문을 강제로 뜯어내고 시청 안에 들어섭니다.

막아선 공무원들의 얼굴을 향해 오물을 던지고, 분이 안 풀린 듯 바닥과 벽에도 오물을 뿌립니다.

[경찰 관계자]
"침입해서 공무원들한테 은행, 썩은 은행 집어 던지고…"

이들은 인근 재개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입니다.

보상금 문제 등으로 재개발에 반대해 이주를 거부해왔는데,

전날 시청이 강제 집행을 시도한 것에 항의하겠다며 시청을 찾아와 집단 행동을 벌인 겁니다.

[재개발조합 관계자]
"강제 집행을 여태까지 못 한 적이 없었는데 (반대가 심해서) 처음 못 했고요. 답이 없어요 지금."

시청을 점령한 집단 항의가 1시간 가량 이어지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민 14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또 이들 가운데 오물 투척 등을 주도한 4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정입니다.

yjyj@donga.com
영상편집 :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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