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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성윤 곧 기소할 듯…‘피고인 지검장’ 위기
2021-05-11 12:07 사회

어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수사 종결과 기소를 권고하면서 검찰 안팎에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당장 이르면 오늘 중 검찰 수사팀이 이 지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공태현 기자,

[질문1] 이 지검장의 기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죠?

[리포트]
네. 이르면 오늘 중 수원지검이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국금지 관련 수사 외압 행사 혐의를 받는 이 지검장을 기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지검장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용될 걸로 보이는데요.

앞서 수원지검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부터 대검찰청에 이 지검장 기소 필요성을 보고한 바 있죠.

어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권고적 효력이지만 더 수사할 필요 없이 이 지검장을 기소하라는 의견을 낸 만큼 기소를 미룰 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조남관 검찰총장 권한대행의 최종승인이 떨어지면 오늘 중에라도 이 지검장 기소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직 지검장으로 재판에 넘겨질 상황에 놓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오늘 정상 출근했는데요.

평소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했던 모습과 달리

중앙지검 1층 현관으로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질문2] 서울중앙지검장이 피고인이 되는 게 전례 없는 일이라 이 지검장에게 거취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검찰 안팎에서 높을 것 같은데요.

이성윤 지검장은 어제 출석 의무가 없는 수사심의위에 참석하려고 오후 반차를 냈는데요.

그 만큼 수심위 위원들을 상대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적극 소명하려고 했던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심의와 표결 결과 심의위원 13명 중 과반인 8명이 기소 의견을 내면서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수사 중단' 역시 8명이 찬성의견을 내면서, 이 지검장이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이 지검장 기소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국 최대 지검의 수장이 피고인이 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검찰과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는데요.

오늘 오후 기자 간담회가 예정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지검장의 거취표명이나 직무배제 요구 필요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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