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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고개 숙인 은행들, 최대 0.7%p 내려
2023-02-21 19:10 경제

[앵커]
대통령으로부터 돈 잔치한다는 비판을 들은 은행들, 대출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0.4~0.5% 포인트 가계대출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이자 이익을 벌어들이고 성과급 잔치까지 벌이면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돈 잔치' 비판을 들었던 은행권.

부랴부랴 3년 간 10조 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맹탕'이라며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지난 17일)]
"3년 후에 금송아지가 지금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 손에 물 한 모금을 달라는 게…."

심지어 어제 발표된 시중은행 예대금리차마저 5대 은행 평균 기준으로 5개월 만에 다시 벌어지자 오늘 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어제 오전 회의를 열고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낮추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부터 우대금리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신잔액 코픽스에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최대 0.45%포인트 낮췄습니다.

카카오뱅크도 오늘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최대 0.70%포인트 인하했습니다.

[마이너스통장 이용자]
"작년에 계속 대출 금리가 올라서 부담이 됐는데 좀 숨통이 트이지만 아직도 좀 높은 수준이어서 (더) 대출받긴 무서운 상황인 것 같아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도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은행들이 '이자 장사'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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