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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무너뜨리는 독종 외래 흰개미…10년 전 유입?
2023-05-19 19:21 사회

[앵커]
방금 보신 외래종 흰개미가 10년 전부터 퍼졌을 가능성까지 나와, 방제에 비상입니다. 

해외에선 이 흰개미 때문에 집까지 무너졌습니다.

이어서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지붕 한 가운데가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벽이 양쪽으로 갈라져 옆으로 넘어지면서 집 안이 훤히 드러납니다.

지난 해 9월 호주에서 흰개미 때문에 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집을 무너뜨린 건,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흰개미와 같은 '마른나무 흰개미과'입니다. 

이름 그대로 바짝 마른 목재도 갉아먹기 때문에 실제 건물에 큰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박현철 / 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
"문화재나 목조 한옥 주택 이런데 피해를 주는 것 뿐 아니라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 빌라 등에도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흰개미에 달린 날개에 주목합니다.

[박현철 / 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
"한 10년 정도 (군집이) 안정화가 되어야만 짝짓기 비행을 나온다고 그러거든요."

이미 10년 전부터 마른나무 흰개미과가 국내에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당국은 '흰개미' 방제 비상에 걸렸습니다.

해외에서는 건물을 통째로 밀봉해 훈증하지만, 이렇게 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박현철 / 부산대 생명환경학과 교수]
"하루아침에 제거가 안됩니다. 장기적으로 계속, 미국 같은데서는 한 5년, 6년 조금씩 조금씩 시간을 두고 이렇게 방제해 나가거든요."

환경부는 앞으로 이 외래 흰개미류를 발견하면 국립생태원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 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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