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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든든’ 천안함의 부활…올해 말 서해에 첫 배치
2023-05-19 19:49 사회

[앵커]
북한 어뢰에 폭침됐던 천안함이 부활했습니다.

2010년 이후 13년만에 최신 호위함으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취역식 현장에 홍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어뢰에 피격돼 용사 46명과 함께 산화한 천안함.

13년 만에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신형 호위함 '천안함'은 과거 천안함보다 체급도 무장도 더 강해져서 돌아왔습니다.

천 톤급 초계함에서 2천800톤급 호위함으로 커졌고, 함대함·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와 함께 각종 음파탐지장비를 탑재해 대잠수함 작전 능력도 강화됐습니다.

[한규철 중령/ 해군 천안함장]
"장거리 대잠 공격무기인 홍상어를 탑재함으로 인해서 적 대잠 작전을 수행함에 있어 크게 임무 수행능력이 향상되는."

새 전투함 취역을 알리는 취역기 게양은 옛 천안함 참전 장병이 맡았습니다.

천안함 피격 당시 하사였던 류지욱 중사는 다시 한 번 천안함의 승조원이 됐습니다.

[류지욱 중사 / 참전 장병·천안함 승조원]
"취역기 게양은 하늘에 있는 46명의 전우와 군과 사회에 있는 58명의 전우들과 함께 올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원일 / 전 천안함 함장]
"저희가 못 다한 서해 수호임무를 신형 천안함이 완벽히 수행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아들의 목숨 대신 받은 보상금으로 해군 함정마다 기관총 2정씩을 달게 했던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를 비롯한 유가족들도 조금이나마 한을 풀었습니다.

[이성우 / 천안함 유족회장]
"천안함을 타고 사고 해역에 나가서 해상 위령제를 하는 게 저희 유가족들의 큰 희망입니다."

새 천안함은 올해 말 마지막 임무지였던 서해에 첫 배치됩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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