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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2만여 명 규탄 집회…“악법 프레임 씌워”
2023-05-19 19:46 사회

[앵커]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거리는 간호사들이 꽉 채웠습니다.

간호법 제정이 무산됐기 때문이죠.

간호사들이 대거 단체로 거리로 나선 건 처음이라는데, 다행히 의료 현장 혼란은 없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간호법을 제정하라!"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간호사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대한간호협회 출범 100년 만에 첫 대규모 단체행동.

간호대 학생까지 합류하며 경찰 추산 2만 2천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에 반발하며 여당과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김영경 / 대한간호협회 회장]
"여당과 정부는 간호법이 위험한 법이자 분열만 일으키는 악법이라는 가짜 프레임을 덧씌워 결국 간호법 거부에 이르도록 한 것입니다."

간호사 본연 업무가 아닌 대리 처방과 채혈 등의 불법 진료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도 결의했습니다.

당장 모자란 전문의들의 빈자리를 메워온 진료 지원 간호사들의 준법 투쟁 참여로 수술실 운영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

일단 오늘 의료 현장에서 큰 혼란은 빚어지진 않았습니다.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오프인(휴무인) 사람들이 개인행동을 할 것 같고요. 진료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정상적으로 잘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간호협회는 이날 16개 시도지부에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간호인 1인 1정당 가입을 추진해 간호법 반대 정치인들을 총선에서 심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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