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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팟254]‘신정치 1번지’ 용산의 리턴매치
2024-03-22 19:27 정치

[앵커] 
지역구 254곳 중에서 뜨거운 곳만 찾아다닙니다.

더스팟 254, 오늘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으로 갑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중심,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입니다.

4년 전 890표차 박빙 대결을 펼쳤던 두 후보, 다시 만났습니다.

윤석열 정부 통일부장관을 지낸 현역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와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칩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후보]
"(강태웅 후보가 서울시 부시장일때) 용산의 재개발·재건축이 가장 안 됐던 때가 그시기입니다"

[강태웅 / 더불어민주당 후보]
"(권영세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윤핵관이라는 말도 있고요."

용산은 지난 2000년과 진영 전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당선된 2016년을 제외하면 모두 보수 정당의 손을 들어준 곳입니다.

4년 전 총선에선 북부와 남부 표심이 나뉘며, 권영세 의원이 0.66%포인트 차 진땀승을 거뒀는데, 지난 대선 때는 16개 동 모두 윤석열 대통령에 기울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용산에서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이촌1동에 나와 있습니다.

대한민국 1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지만 동네가 철도로 둘러 쌓여 교통 불편과 생활 소음에 시달리는 곳입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 여당 프리미엄으로 철도 지하화를 실현하겠다 합니다.

[이대우 / 용산구 이촌1동]
"철길에 살다 보니까 소음도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 놀 수 있는 범위가 좀 제약적이에요."

[권영세 / 국민의힘 후보]
"동부이촌동(이촌1동) 같은 경우는 섬처럼 돼있잖습니까. 하루 빨리 이 부분을 허물어내면 동부이촌동도 그렇고 용산 전체 발전…."

정권 심판론 바람을 여당 중진의 힘, '정부 지원론'으로 방어해내겠다는 겁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후보]
"아무래도 야당은 주장할 수 있지만, 그걸 실천하는 건 중앙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할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는 한강로 동, 2년 전 대통령실이 이전해 온 곳입니다.

보수세가 강한 곳이었지만, 집회와 시위가 늘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나옵니다.

강태웅 민주당 후보, 대통령실을 다른 곳으로 재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박은혜 / 용산구 문배동]
"주말에 창문도 못 여는 상황이에요. 뭐, 노랫소리도 그렇고"

[강태웅 / 더불어민주당 후보]
"불편함을 해소하려면 대통령실이 다시 이전해야 하지 않나…"

4년 동안 바닥 민심을 다져왔다는 강 후보, 용산 주민들은 '정권심판'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강태웅 /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통령실이 있다는 얘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 어느 곳보다 용산에서는 민심이 강하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새 정치 1번지, 여당의 수성이냐 야당의 점령이냐 주민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요.

서울 용산에서 더스팟254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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