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랑야랑]국민의힘, 4번 사수 대작전? / 이재명, 조국 견제용 화살?
2024-03-22 19:34 정치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로고가 보이는데요. 무슨 사수 대작전인가요?

기호 4번 사수 대작전입니다.

국민의힘, 오늘이 총선 기호 확정일인데 막판에 의원 5명 꿔주기를 했는데요.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천에서 떨어진 지역구 의원 5명이 옮겨갔습니다.

의원 꿔주기에 대해 국민의힘, 예전에 이렇게 말했었죠.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지난달 12일, 채널A '뉴스A')]
"번호를 몇 번 받기 위해서 억지로 현역의원들을 보내거나 그것보다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대원칙을 지켜나가겠습니다."

Q.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한다고 했는데, 막판에 왜 또 꿔준 거에요? 지난번에 비례대표 8명 꿔 줬잖아요?

문제는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는 건데요.

선거법에는 지역구 의원 5명 이상이거나 직전 선거 득표율 3% 이상인 정당에 앞 번호를 부여한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지역구 의원 7명을 꿔 준 더불어민주연합과 지난 선거 3% 이상 득표했던 녹색정의당 등에 밀려 기호 6번이 될 위기에 처한 거죠.

Q. 아니 선거법을 몰랐던 거예요?

국민의힘쪽에서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처음 의원꿔주기를 한 때엔 의석수 5명 정당이 없어서 녹색 정의당이 3번, 국민의미래가 4번을 받는 상황이었는데, 그 이후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 7명과 지역구 7명이 합류하면서 기호가 밀리는 상황이 왔다는거죠.

국민의힘은 2번이고, 국민의미래는 같은 짝수인 4번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무턱대고 많이 보냈다가는 기호 3번이 돼버릴 수 있는, 복잡한 방정식인 거죠.

[김근식 /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후보 (지난 4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이제 의원 수를 잘 맞춰야 되는데요. 민주당에서 민주정당, 비례민주당으로 몇 명이 갈지 모르기 때문에 아마 끝까지 막판까지 아마 잘 생각할 것 같습니다."

Q. 어렵게 기호 4번 사수했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보이고 조정훈 의원이네요. 조국견제용 화살이요? 무슨 얘기인가요.

이재명 대표가 조국혁신당을 견제하기 위해 조정훈 의원을 끌어들였는데요.

이 대표, 오늘 충남을 찾았는데 가는 곳마다 조정훈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우군 많은 거 좋아요. (그런데) 이탈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조정훈 의원이라고 보셨죠?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만든 정당 소속이었잖아요. 지금 어디로 갔어요? 알 수 없는겁니다. 여러분."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소수당은 조정훈처럼 언제 고무신 거꾸로 신을지 모릅니다."

Q. 충남은 조 의원이 출마하는 곳도 아닌데 계속 소환하네요. 왜 그런 거예요?

같은 편으로 보여도 민주당이 아니면, 언제든 배신할 수 있다는 걸 강조한 건데요.

조 의원이 민주당 비례위성정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것처럼, 조국혁신당에서도 이탈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견제하는 겁니다.

Q. 전에는 조정훈 의원 인사도 안 받아주더니, 이제는 공세가 점점 세지네요.

네 이재명 대표와 조정훈 의원, 이미 한차례 ‘배신자’ 공방을 벌인 적이 있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배신자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당에서도 간사람 많잖아, 그치?"

[조정훈 /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후보 (그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제가 지향하는 정치가 뭐가 잘못됐는지 내용을 갖고 비판했으면 좋겠고 그건 정치인이 아니고요. 조폭의 언어입니다."

오늘도 소환당한 조 의원, SNS에 "소수당도 민주주의도 조롱하는 발언"이라며 "이 대표 그릇의 크기를 의심하게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견제하기 위해 소수당의 배신까지 꺼낸 이 대표, 견제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는 것 같네요. (세진견제)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승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