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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 한복판서 좌표 찍는 美 ‘최정예부대’ 앵글리코
2024-03-22 19:50 국제

[앵커] 
6.25 전쟁 때 선봉에 선 최정예 미군 부대가 있습니다. 

적진의 한복판에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좌표를 찍는 '앵글리코'입니다. 

최근 강원 태백에서 한미연합훈련을 했는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월 중순에도 눈이 쌓인 산길을 완전군장을 짊어진 미 해병대원들이 걸어 올라갑니다.

주변이 한눈에 보이는 해발 1000m 고지에 도착하자 곧장 관측장비를 설치한 뒤 무전을 보냅니다.

이를 받은 미 공군기지들은 즉시 출격 준비에 들어가고 최신형 F-35 스텔스기부터 F-16, A-10 전투기까지 날아와 연이어 공격합니다.

[현장음]
"같은 미사일로 다시 공격. 같은 미사일로 다시 공격. 좌표 등 다른 조건도 동일하다."

미 해병대에 6개밖에 없는 최정예부대, 앵글리코가 한반도를 찾아 진행한 한미연합훈련 모습입니다.

실시간으로 적의 위치를 파악해 해상과 공중 타격을 유도하는 부대로 빔프로젝터 크기밖에 되지 않는 장비로도 정확히 좌표와 거리를 측정합니다.

유사시 앵글리코가 오키나와 미군기지에서 곧장 한반도로 투입될 경우 북한군을 먼저 발견해 즉각 대규모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단 점에서 북한도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과거 "전형적인 북침 공격연습으로 매우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이라고도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선제 타격보다 한반도 방어가 훈련의 최우선 목표라고 미군은 강조합니다.

[폴 러캐머라 / 주한미군사령관]
"우리는 한국을 지키기 위해 한반도 안팎에서 진행하는 다자간 훈련에 반드시 계속 투자해야 합니다."

올 하반기 재차 진행되는 이번 훈련을 포함해 다양한 연합훈련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단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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