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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증원 1년 유예 검토 안해”…긴급 브리핑
2024-04-08 19:37 사회

[앵커]
의대 증원 2000명 이미 내년도 대학별로 배정도 마쳤죠.

그런데 정부가 1년 유예 방안을 내부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가 5시간 만에 거둬들였습니다.

다만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통일된 안을 가져오면,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브리핑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의협 비대위가 제시한) 1년을 유예하는 건 과학적 근거들을 제시한 것은 아니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내부 검토는 하겠습니다."

오는 5월 신입생 모집요강이 정해지기 전까지 증원 규모의 변경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모집요강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어쨌든 물리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까"

그런데 5시간 만에 다시 긴급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1년 유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된 바 없으며 향후 검토할 계획도 없습니다."

2천 명 의대 증원 계획의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1년 유예는 검토한 바도,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통일된 안을 가져오면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사 일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경북대, 전북대 의대는 오늘부터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강의실은 썰렁했습니다.

[이동헌/전북대 교무처장]
"오늘 오전에는 학생들이 대면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대생들이 이달 말까지 수업을 듣지 않을 경우 무더기로 유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의 동영상을 내려받거나 온라인으로 수강하면 수업 참여로 인정됩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김건영 정승환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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