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조명현 “지시받고 음식 배달”…김혜경 측 “선거 영향 목적”
2024-04-08 19:39 사회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현재 재판 중인데요.

김 씨와 공익 제보자인 전 경기도청 비서 조명현 씨가 오늘 법정에서 맞붙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인사 밥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로 법정에 출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

오늘 재판에선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전 경기도청 비서 조명현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게 "수행비서 배모 씨와 함께 일명 '사모님팀'으로 불렸느냐", "샌드위치와 과일, 세탁물 등을 도지사 자택에 가져다줬느냐" 등 업무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자 김 씨의 변호인은 "음식물 배달이 공소 사실과 무슨 인과관계가 있느냐"며 항의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이 전적으로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배 씨가 피고인 모르게 음식 대금을 결제하고 제공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반박했습니다.

이어 검찰은 비용 처리를 어떻게 했는지도 물었습니다.

조 씨는 "장부를 작성하거나 법인카드로 계산했다"며 특히 "개인카드로 결제하고 법인카드 사용 가능한 시간에 다시 결제했는데, 이를 '카드깡'이라고 불렀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법정 밖에서도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칠준 / 김혜경 씨 변호인]
"법정의 증언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 또는 선거운동으로 활용하려고 하지 않을까 그것이 제일 크게 우려됩니다."

[조명현 / 전 경기도청 비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법정 앞에서 책임을 물어야지, 민생을 이야기하고 국민을 대표한다는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속이는 일…"

다음 재판은 오는 22일 열립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형새봄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