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中 쇼핑몰서 산 유아 가방서 환경호르몬
2024-04-08 19:59 사회

[앵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일부 유아용품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발암 물질이 나왔습니다.

서울시가 위험 제품 목록을 이달 말부터 매주 공개합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귀여운 캐릭터 모양의 어린이용 가죽가방.

이 가방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56배 가까이 검출됐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불임과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유해물질입니다.

바나나 모양의 치아발육기인데요.

입에 넣는 이 하얀 부분이 길다 보니 아이의 기도에 들어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보행기 제품은 틈에 베이거나 쉽게 넘어지는 것으로 판정됐습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알리에서 판매 중입니다.

[송영욱 / 서울 성북구]
"주변에서 알리나 테무 같은 거기서 파는 거에 유해물질이 좀 들어있다 뭐 이렇다고 해서 안 쓰는 것도 있고…"

서울시는 알리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생활용품 31개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이 유해물질, 내구성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점유율이 커지고 있는 알리, 테무 등 중국 쇼핑 플랫폼 판매 제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송호재 /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4월 넷째 주부터 그 결과를 매주 시민들께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자 피해 전담 신고센터'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채희재
영상편집: 이승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