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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딥페이크’ 영상 제작자는 조국혁신당 당직자
2024-04-08 19:46 사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뭔가 양심고백을 한다는 이 동영상, 알고보니 과거 발언을 짜깁기한 허위 영상이었습니다.

경찰이 이 영상을 만든 당사자로 부산에 사는 5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중입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퍼진 46초짜리 윤석열 대통령 영상.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인데 가짜입니다.

[짜깁기 영상]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 온 사람입니다.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 TV 연설 장면을 누군가가 짜깁기해 교묘하게 만든 겁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 윤 대통령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 영상 제작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추적을 통해 지방에 사는 50대 남성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본인이 만든 게 맞다고 시인"했는데 "특정 정당 소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SNS 등에 올려 유통한 9명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 발표 이후 각종 추측이 난무하자 조국혁신당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경찰 혐의를 받는 남성은 부산시당 비상근 당직자"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영상을 만든 시기는 지난해 11월로 당시에는 조국혁신당이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조국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한 건 2월인 만큼 당과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해당 남성에 대해선 해촉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총선에 임박해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경찰의 선거 개입 시도라며 22대 국회 개원 직후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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