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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겠다” 1년 만에…4대 은행 채용 반토막
2024-04-08 19:57 경제

[앵커]
금융 당국의 상생압박에, 지난해 신규 채용을 확 늘렸던, 4대 은행들,

1년 만인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가 반토막 났습니다.

당분간 은행권 채용엔 찬바람이 불걸로 보입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4대 은행이 최근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을 내놨습니다.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는 53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고금리 시대 이자장사 등으로 국내 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재작년 18조 5천억 원, 지난해 21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이에 당국의 상생 압박이 거세지며 지난해 크게 늘린 은행권 신규 채용이 1년 만에 반토막 난 겁니다.

[송현우 / 취업준비생]
"(채용) 인원이 줄다 보면 취업준비생들은 그만큼 인원이 있는데 그만큼 수용하지 못하게 되면 계속 소위 말하는 취준생 기간이 늘어나고…."

은행들은 영업점이 4년 만에 15.7% 감소하고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 돼 신규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IT 분야 담당자는 경력 수시채용으로 뽑는 상황입니다.

[박서연 / 금융권 취업준비생]
"기술 쪽이나 컴퓨터 쪽으로 직업의 문이 더 열리고 상대적으로 금융이나 이런 문과 쪽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하반기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 여파 등이 이어지며 은행권의 채용 축소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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