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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교류 사업’ 나흘째 대답없는 北
2017-05-29 19:56 국제

지난주 금요일 통일부가 16개월 만에 우리 민간단체가 북한과 접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 민간단체는 그 날 바로 북측에 의사를 전달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방북을 허용한 건 지난 26일.

6대 종단과 시민사회단체가 설립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측은 그 날 오후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6월 중에 말라리아 방역사업을 재개하고자 하니, 북측의 입장을 전달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흘이 지난 오늘까지도 묵묵부답입니다.

접촉 바로 다음 날 답을 보내왔던 과거행태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강영식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우선은 북측도 나름대로 내부 절차가 필요하겠죠. 특히 말라리아 방역 물자는 개성 육로를 통해서 가야되는 사정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남측의 직접 지원보다는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 지원을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남한의 물자 지원으로 북한 주민의 호감도가 상승하게 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20여 개 민간단체의 방북 요청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덕행 / 통일부 대변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북 인도지원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다만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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