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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대 지역학생 30% 의무 선발 방안 추진
2017-05-29 20:04 사회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의대나 한의대 같은 지방대 의학계열 대학들이 지역 학생을 일정비율 의무 선발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그러나 이미 교육부 권고대로 30% 정도를 지역에서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 있는 한 대학병원입니다.

지난해 입학한 의예과 학생 49명 가운데 25명이 대전, 충청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황현성 / 건양대 의예과 2학년]
"지방에 있고 제가 살던 이곳 주변에서 어떠한 응급 상황이 벌이지는 더 잘 알 수 있고"

지방대 의대는 해당 지역 학생을 전체 정원의 일정 비율 이상 뽑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현재 권고사항인 지방 의대 지역 할당 비율은 대다수 30%며, 강원과 제주지역은 15%.

[교육부 관계자]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협의해서 구체적으로 검토사항에 대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대다수 지방 의대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이미 할당제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할당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필모 / 대전○○학원 기획실장]
"권고에서 의무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파급효과나 변할 수 있는 영향력은 별로 없을 것이다."

역차별 의견도 있습니다.

[오종운 / 서울 ○○학원 평가이사]
"지나치게 많이 늘리게 되면 반드시 수도권 역차별 논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적정한 정도에서의 지역할당이"

또, 수도권 학생이 지방 고등학교로 입학해 혜택 보는 것을 막을 방안도 필요해보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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