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서버 먹통에 저속철된 고속철…승객 불편 겪어
2017-06-17 19:44 사회

어젯밤 서른 대가 넘는 고속철도 운행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길게는 40분씩 연착해 이용객 수천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의 고속철도 운행을 관리하는 코레일 구로 관제센터에 문제가 발생한 건 어젯밤 9시 40분쯤.

관제센터의 '눈' 역할을 하는 관제용 전광판 서버가 갑자기 작동을 멈춘 겁니다.

경부·호남고속선과 수서고속선 운행 현황을 한 눈에 보여주던 전광판이 꺼지면서, 열차의 출발-도착 상황 파악이 평소보다 느려졌습니다.

센터 관제사들이 개별 열차와 각 철도역에 일일이 무선교신을 하며 확인했지만, KTX와 SRT 열차 34대가 길게는 40분씩 연착했습니다.

고속열차 이용객 수천 명의 발이 한동안 묶였고 코레일에는 보상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수서고속철도(SRT) 이용객 ]
"언제 도착할 지에 대해 계속 안내방송이 없었고, 특별한 보상이나 사과 같은 행동들이 거의 없었다…."

관제 전광판은 장애 발생 1시간이 지난 뒤에야 정상화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외부 해킹 가능성은 낮다"며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강 민 이태희
그래픽: 오소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