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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패스트푸드 업체, ‘노사협상’ 나섰다
2017-06-17 19:56 사회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생들의 시급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요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이제는 협상력을 높이겠다며 아르바이트생 노조가 패스트푸드 업체와 '노사 협상'에 나섰습니다.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맥도날드 매장에서 4년 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박준규 씨

주방에서 늘 햄버거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낍니다.

[박준규 /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
"빨리 안나오면 고객들이 항의나 클레임이 들어오니까."

고기를 굽다 수시로 데인 상처는 아물 새가 없습니다.

[박준규 /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
"화상약 바르고 반창고 붙이고 그런 정도 하고 바로 일 하죠."

이렇게 하루 8시간씩 주 3일을 일하고 받는 급여는 월 80만 원이 안됩니다.

결국 아르바이트생 노조가 시급과 근로환경에 대한 '노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고,

어제 한국 맥도날드와 1차 단체교섭을 가졌습니다.

[이가현 / 알바노조 위원장]
"노동강도 너무 높은데, 지금 시급 최저임금 지급을 하고 있는데, 그 시급이 너무 낮다."

'알바 노조'가 맥도날드 알바생 전체를 대표할 자격이 있냐는 지적도 있지만, 한국 맥도날드측은 일단 교섭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장고운 / 맥도날드 홍보팀]
"합법적인 요건과 절차를 갖춰 온 단체교섭 요청에 대해서는 항상 성실하게 응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맥도날드에서 시작된 아르바이트 노조와의 단체교섭이 국내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로도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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