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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숙소 굴욕’…메르켈과 냉기류 탓?
2017-07-07 20:01 뉴스A

독일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정상들이 함부르크에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초강대국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숙소를 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물론 캐나다 파나마 등에 초호화 리조트를 보유한 호텔재벌 출신입니다.

하지만 독일 G20 정상회의에서 머무를 호텔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2월 G20 정상회의 일정이 확정되자 개최지 함부르크 고급 호텔들이 금새 예약돼 버린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머물려 했던 호텔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156개 객실 전부를 선점했고 회담장 부근 주요 호텔은 푸틴 대통령과 메이 영국 총리, 시진핑 주석이 차지했습니다.

참모들이 뒤늦게 호텔예약에 나섰다는게 표면적인 이윤데 트럼프 대통령은 함부르크 시 정부가 소유한 영빈관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인사이드 에디션 방송]
"AP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곳에 머무릅니다. 길가를 따라 위치한 훌륭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마라라고'는 아니어도 코웃음 칠만한 곳은 아니죠."

일각에선 숙소굴욕의 진짜 이유가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냉기류 탓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측은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악수도 나누지 않는 등 불편한 관계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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